청주 모퉁이돌 작은 도서관, 시민들 성원에 다음달까지 전시회 연장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작은 도서관이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전시회(사진)가 호응을 얻자 전시회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속에서도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다.

‘모퉁이돌 작은 도서관’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시작해 지난달 28일까지 업사이클링 전시회로 ‘다시 피어난 꽃길에서’를 운영했다.

코로나19속에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전시된 업사이클링 전시회 ‘다시 피어난 꽃길에서’가 지역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주말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예약제까지 운영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가 실외에서 거리두기로 진행하다 보니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도 관람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자 시민들에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말까지 연장했다.

무엇보다 작은 도서관 독후활동으로 진행된 전시회가 업사이클링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회로 가덕면 다문화가족모임 위원장 라셀디오네스가 강사로 진행하다 보니 국내뿐만 아니라 인근 다문화가족들이 찾게 되면서 지역의 작은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배인혜 모퉁이돌 작은 도서관 담당교사는 “자연에서 얻은 나뭇가지와 솔방울을 이용한 작품과 버려진 천들로 만든 머플러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직접 선택한 천으로 머플러를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며 “일상 생활과 직접적 연관으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에만 갇혀 있는 주민들이 실외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전시 일정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모퉁이돌 작은 도서관’은 책과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북 스테이, 캘리그라피, 책만들기, 동화구연, 시낭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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