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조3200억 들여 친수시설 등 구축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당진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계획 밑그림이 그려졌다. 당진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30일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에 당진항에 대한 개발계획을 밝히고 앞으로의 당진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한 항만기본계획은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시설 개발·정비, 연계수송망 구축 사업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당진항 사업을 보면 모두 12건, 총 사업비 1조 3천220억원이며 기존 항만기능의 본질인 물류수송에 충실하면서 관광·레저 및 친수공간까지 결합해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이 공존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당진항은 서부두 연결성을 가속화 하고 물류항만 육성과 친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음섬포구 주변에 해양레저시설과 체험시설을 갖춘 친수공간 약 40만㎡를 주변 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다.

신평~내항간 연륙교(L=3.1km)가 기본설계 마무리단계에 있어 2025년 완공될 경우 서부두 및 내항지역 진입거리를 대폭 단축해 30년간 약 5천332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서부두 매립지역 내 신평~내항간 연륙교(L=3.1km)와 연결되는 내항 가로망(서부두 매립지 내 진입도로 5.8km) 1천69억원이 반영돼 연륙교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매립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항만 물동량 증가 수요를 대비해 송산 일반부두 2선석이 반영됐다.

당진시 관계자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그리고 국가관리무역항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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