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영월서 바이러스 검출
양돈농가 소독 등 방역 총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로 도내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발령 당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일원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도와 제천시가 긴급방역의 일환으로 10㎞ 방역대 내 농가를 이동제한(제천 4곳) 조처하고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는 방역대 내 농장입구 통제초소 설치, 농장과 주변도로 공동방제, 제천·단양 양돈농가 전화 일일예찰(17곳)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양돈농장 내 전파 차단을 위해 현장 방역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차량 출입시설 개선 △야생동물 기피제 재설치 △4단계 농가 소독 강화 △방목사육 금지 △치료 목적 외 외부인 농장 출입 금지 △축산관계자 발생지 방문 자제 등이다.

5일까지 매일 도내 전 양돈농가 일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시·군과 농협이 보유한 생석회도 긴급 배포한다.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는 등 ASF 차단을 위한 방역에 나선다.

환경부도 충북 도내 ASF 방지를 위해 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15일까지 바이러스 발생 5㎞ 범위에 있는 제천시 송학면 6개 리(里)의 감염 등을 확인한다. 긴급조치 기간 동안 제천 지역에서 총기 포획을 유보했다. 발생지점 반경 내 관·군 합동수색(60여 명)을 통해 멧돼지 폐사체 제거에 주력한다. 나머지 지역은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병행, 포획개체 정밀검사 확대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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