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이하 전공노)가 국내 출장중 물의를 이르킨 진천군청 한 간부공무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전공노 진천군지부는 29일 “진천군수 및 충청북도지사는 근무분위기를 해치는 갑질 관리자를 엄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진천군지부는 성명을 통해 “군 한 부서에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1일부터 실시한 2박3일간의 국내 벤치마킹 일정에서 부서장에 의한 폭언 폭행 등 갑질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관리자로부터 모욕적인 언사와 고압적인 자세로 직원들은 괴롭힘을 당했고 계획되었던 일정을 도중에 중단해야 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지부는 또 “현재 충청북도에 해당 관리자의 징계가 요구되었지만 해당 관리자의 갑질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음에도 방치되었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며 “공무원노조는 진천군 및 충청북도가 그 동안 이런 갑질 사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에 그침으로서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근본적 문제해결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관리자들의 갑질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군은 이번 부서장의 폭언 · 폭행 건에 대해 조사하면서 우선 조치의 일환으로 피해자와 분리하는 방법으로 해당자를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했다. 그러나 전보된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지부는 아울러 “이런 진천군 상급 관리자의 갑질행위로 인해 불철주야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노동자들에게 피해가 전가 · 확대되지 않도록 배려된 조치가 필요하”며 “생거진천의 미래를 위해 이번 기회를 계기로 관리자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진천군지부는 이밖에도 “진천군수와 충청북도지사가 이번 기회에 관리자들의 갑질에 대해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