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훙재단 2020년 성과와 과제

청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신속하게 언택트 문화콘텐츠로의 전환과 기초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콘텐츠산업의 생태계 확장 등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왼쪽부터 한국공예관의 문화제조창 시대 발돋움-이전 개관전 ‘집들이’, 공예경영평가 s등급- 청주문화재단 경영평가 최종보고회, 박상언 대표이사 취임 후 현장행보 동부창고 방문.
청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신속하게 언택트 문화콘텐츠로의 전환과 기초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콘텐츠산업의 생태계 확장 등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왼쪽부터 한국공예관의 문화제조창 시대 발돋움-이전 개관전 ‘집들이’, 공예경영평가 s등급- 청주문화재단 경영평가 최종보고회, 박상언 대표이사 취임 후 현장행보 동부창고 방문.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2020년에 목표한 ‘문화로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수립한 △기록문화 창의도시 △글로컬 문화제조창 △콘텐츠 융복합기지 △열린 감성문화재단 등 4대 전략목표와 ‘기록문화 특화’, ‘문화 거점공간 활성화’, ‘충북 콘텐츠산업 환경 조성’등 16개 과제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살펴보았다.

청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신속하게 언택트 문화콘텐츠로의 전환과 기초문화예술교육의 기반 구축, 콘텐츠산업의 생태계 확장 등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청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에 선제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착한임대료 운동, 헌혈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조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복합주차장의 유료화 유예, 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인하 등 착한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한 ‘핸드 인 핸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재단은 무엇보다 비대면 언택트 문화콘텐츠로 모든 기획력을 집중해 문화재야행, 전통공예페스티벌, 상생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청주문화재단은 그동안 오프라인 행사의 보조 수단이었던 영상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한편, 수준 높은 온라인 문화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국 35개 야행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행사현장을 구현해 영상콘텐츠를 제작한 ‘온라인 청주문화재야행’은 3만3천여명의 랜선 관람객이 함께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문화도시축제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예술인과 청년기획자, 충북이벤트협회 및 청주시서점조합 등과 협력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상생 프로젝트’로 전환해 개최함으로써 코로나 블루에 빠진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음은 기록문화 창의도시로서 본격적인 개막을 맞았다는 점이다. 청주문화재단은 국가기록원과 공동주관으로 ‘기록의 날’ 첫 법정 기념식을 개최하며 ‘기록문화 창의도시’임을 각인시켰다. 문화도시 청주는 올 한해 총 142개의 팀이 다양한 프로젝트로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188건에 달하는 문화콘텐츠를 생산했다.

 또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기반구축을 마련하는 한해였다. 올 3월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지원사업’에 이어 7월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구축 지원사업’까지 잇따라 선정되면서, 그동안 시민들의 생활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던 동부창고가 문화예술교육의 기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생태계가 대폭 확장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약진과 김수현드라마아트홀 개관이 한몫했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올 한해 299건의 문화콘텐츠 창·제작 지원, 129건의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1천500명에 달하는 교육지원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드라마 단막극 퍼레이드’, ‘드라마작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청주를 K-드라마 명소로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역 게임산업의 저력를 확대한 충북글로벌게임센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충북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상승한 국고보조금을 디딤돌로 글로벌 시장에서 토종 게임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공예관의 문화제조창 시대 발돋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19년 동안 이어온 운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10월 문화제조창으로 이전한 한국공예관 역시 2020년을 발돋움의 한 해로 삼았다. 공예관은 이전 개관전 ‘집들이; 공예’를 시작으로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 ‘20년 공예관의 기록’ 등 상설전 3부작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올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해로 꼽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즉각 반영한 주제들로 꾸준히 시민·관련 분야 종사자들과 의견을 나눈 청주문화재단은 설립 20주년인 새해엔 ‘문화정책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표이사체제로의 전환은 청주문화재단의 전문성과 책임경영 실현에 추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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