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열정 빼앗고 학교 현장 갈등 유발”…균등 분배 촉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충북교총)는 코로나19로 비상시국인 학교 현실을 반영해 내년에 지급하는 교원성과급은 균등 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28일 성명을 내고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1년 동안 감염병 대응과 방역에 혼신을 기울이는 등 다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낸 한해”라며 “그럼에도 교사 개인별 성과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차등 지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의 평가 지표가 무력화하면서 성과급에 대한 다면평가 등 새로운 지급기준 설정을 놓고 갈등과 논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1년 도입된 교원 차등성과급제가 건전한 경쟁을 통한 교원의 질 제고와 사기진작이라는 도입 취지와 달리 실제 객관화, 수량화가 불가능한 교육 활동을 평가지표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교직사회의 협력과 화합을 해치고 갈등과 불만을 양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교원들의 현실을 고려하고,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려운 비상 상황임을 고려해 내년에 한해서라도 교원성과상여금 차등 지급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당국은 대다수 교원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교원의 열정을 빼앗고 자긍심만 무너뜨리며 학교 현장의 갈등을 유발하는 차등성과급제를 전면 폐지하고, 교원 사기 진작과 연구 활동 촉진에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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