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감나무 가로수·조형물에 에 LED 조명 장식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충북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 모습.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충북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 모습.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시가지 밤거리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해 주민들에게 위안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연말연시 따뜻한 시가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영동읍 주요 시가지 감나무 가로수 320그루에 LED 조명을 장식했다.

가을철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던 자리에는 LED 경관조명이 대신 달려 새로운 볼거리와 겨울 정취를 전하고 있다.

LED 조명이 설치된 곳은 영동읍 미주맨션∼영동경찰서 구간과 영동제1교∼이츠마트 구간으로 총 2.2㎞ 구간이다.

특히 영동읍 중앙로타리에 설치된 국악과 과일의 고장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야간 경관을 뽐내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구와 와인잔 등을 형상화한 높이 10m, 폭 7m 규모의 조형물은 LED 조명을 비춰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으로 주변을 생기있게 만드는 동시에,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전광판으로 송출하며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앙로타리 조형물은 인근 삼일공원에 설치된 30m 높이의 오포대 성탄트리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이 트리는 영동군기독교연합회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의 불을 밝히고자 지난달 29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줬던 길거리 그늘막도 겨울철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매달린 트리로 변신해 밤거리에 소소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LED 조명등은 내년 2월까지 영동읍 시가지를 환히 밝힐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밝아진 밤거리가 활기찬 거리 분위기 조성은 물론 야간 군민들의 보행편의 제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일상이 제한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군민들에게도 잠시나마 위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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