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회, 내년 추진방향 설정…“올해, 변화에 맞선 도전·재도약 준비한 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민간회장시대’를 연지 1년을 맞는다.

충북도체육회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대회와 체육행사가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되는 ‘꽁꽁 얼어붙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도체육회는 위기의 올 한 해가 민간회장 출범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선 도전과 재도약을 준비한 해 였다고 설명했다.

도체육회는 내년도 추진방향으로 재원 다변화와 언택트 시대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설정했다.

도체육회는 올해 ‘체육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충북실현’을 목표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체육진흥 △도민밀착형 생활체육 △능률과 소통의 체육행정 등의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체육환경이 크게 위축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충북체육의 방향과 과제를 설정함은 물론 언택트 시대 대응방안마련에 노력했다.

지방체육회의 숙원이었던 법정법인화를 위한 작업을 타시도에 앞서 주도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지난 8일 공포되는 등 굵직한 변화가 있었다. 임의단체인 지방체육회는 법률 개정을 통해 법적 지위를 갖게 돼 공신력이 높아지게 됐으며, 국비와 기금 등 재원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도지사와 충북체육회장을 지역체육진흥협의회 구성원으로 포함시켰으며, 지방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 필요할 경우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방체육계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정치적 독립과 행정적, 재정적으로 자율성 확보를 위해 국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재원의 다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체육회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 22개 종목 6개 대학 20개 고등부에 노후장비 교체 등 훈련용품 지원을 비롯해 도내실업팀 23종목 74명의 우수선수를 영입 지원했다.

또 도내 대학 및 고등부 우수팀에 동계강화 훈련비와 종목별 하계강화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불참종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도내 부재종목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등 불참종목 선수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는 등 총력 체제로 준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선다. 각 시·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은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지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비대면 지도영상을 제작해 매주 수십 건씩 업로드 하는 등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제작 및 지도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도체육회는 11개 시군체육회와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동영상 제작 아이디어 논의 등 노력을 기울였다.

충북체육회는 ‘with 코로나시대’ 대비 생활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별도의 방역 지침마련, 경기진행방식변경, 무관중진행, 비대면(온라인)대회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건강한 도민 행복한 충북 실현에 더욱 힘써나가기로 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체육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법률개정안 국회 통과와 후원체제 구축, 전문체육 육성, 비대면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등 체육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지방체육이 안고 있는 여러 과제들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충북체육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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