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올해 이상시문학상 수상자로 함기석(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계간 시와세계는 제13회 이상시문학상에 함기석 시인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작은 ‘망초' 외 4편이다. 지난 2008년 제정된 이상시문학상은 천재 시인 이상의 아방가르드(전위) 정신을 비판적으로 발전시키며 실험적인 감성과 사유를 지향하는 시인에게 주어진다.

이수명 시인은 작품평에서 “함 시인의 시만큼 실험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예는 많지 않다. 함기석의 실험실의 언어가 정신적이거나 영적인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변화이고, 새로움이고, 확장이다. 언어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 수상작인 ‘망초'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평했다.

함 시인은 1992년 ‘작가세계'로 등단해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과 동시집 ‘숫자벌레, ‘아무래도 수상해', 동화 ‘상상력학교', ‘코도둑 비밀탐정대', 시론집 ‘고독한 대화', 비평집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 등을 출간했다. 문학상으로는 박인환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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