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경영평가를 의뢰해놓았다.

삼성생명은 이달말쯤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규직원과 보험설계사를 감축하는 한편 영업소와 지점 등 조직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 신동아화재는 이달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노·사가 현재 명예퇴직 직원 규모와 퇴직금액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대한재보험도 10월께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인력을 소규모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생명은 연말까지 4만5천명가량인 보험설계사를 4만3천∼4만4천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에 따라 금리역마진이 발생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와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해 마땅히 자산을 운용할데가 없다”면서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인력과 조직을 상당히 감축했지만 최근들어 저금리와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보험업계에 또다시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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