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파업 반복에 불안감 느껴”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57.1% “정당하지 않아” 비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반복되는 돌봄 파업에 충북 학부모들이 관련 법안 마련을 교육 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연합회)는 9일 성명을 통해 “학부모들은 반복되는 파업과 파업 예보에 상당한 피로감과 불안감을 느낀다”며 “애초 파업의 이유로 지자체 이관 시 돌봄의 질 하락을 내세웠는데 처우개선 약속에 파업을 유보한 것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처우개선 약속에도 파업 중지가 아닌 유보입장으로 여전히 파업에 대한 불씨를 남겼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삼은 파업에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회가 2차 파업을 예고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352명의 충북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설문에 응답한 57.1%의 학부모들은 초등 돌봄 전담사의 파업에 대해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정당하다’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초등 돌봄 전담사의 파업 배경과 관련해서는 66.1%가 잘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해 학부모들이 해당 사안에 관심을 큰 것을 알 수 있다.

초등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과 관련해서는 46.9%의 학부모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31.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이 돌봄의 질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초등학교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근무 필요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37.8%)보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49.7%)이 훨씬 많았다.

초등 돌봄교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중복응답)으로는 62.8%의 학부모들이 관련 법안 마련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꼽았으며, 49.1%의 학부모들은 초등 돌봄전담사의 임용고사 채용으로 정당한 자격부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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