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협의체, 간담회 열고 주민·사업자 의견 조율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충북 음성 연료전지 발전사업(일명 수소발전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9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 음성읍 상생발전협의체(회장 이양희)가 사업 추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발전소 주변마을 주민의 찬성 중론을 이끌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음성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제이씨에너지와 발전소 관련 공기업이 참여해 음성읍 한벌리 산52 외 12필지 약 3만㎡에 총사업비 1천406억원을 들여 20㎿ 연료전지 발전소 4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1개소 당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법률’에 따라 인근 마을은 특별지원사업비 20억원(1회성), 기본지원사업비 2천만원과 20년간 해마다 3천만원 지원금을 받게 된다.

그동안 음성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의 시행 과정에서 발전소 용지 인근의 일부 토지주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없는 데다 사업의 허가를 위한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당장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야 하는 음성군은 애를 태웠다.

이에 상생발전협의체는 9일 발전 사업지 주변 마을인 음성읍 한벌1, 2리와 읍내1, 2, 3, 4리, 용산3리 이장 및 음성군 관련 부서, 사업자 간 최종 의견수렴과 조율하는 간담회를 주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료전지발전소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거의 없는 점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점 △법적 지원금이 지급되는 점 등의 장점과 △주변지역 주민의 정주환경 유지 △지역발전 도모 등 주변마을 이장들의 긍정적 판단과 의견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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