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도 혜택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돼 줄 가정형 위(Wee)센터를 확대해 남학생도 혜택을 보게 됐다.

가정형 위(Wee)센터는 가정폭력이나 이혼, 방임 등 가정적 문제나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 학생들은 이곳에서 치유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안정적인 생활보호를 받은 뒤 학교생활 회복이나 원래 가정 복귀를 지원받을 수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는 2018년에 설치한 청주 가정형 위(Wee)센터에서 중·고 여학생(정원 8명)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여기에 더해 2021년 개원을 목표로 남학생을 지원할 가정형 위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로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마련한 가정형 위(Wee)센터는 중·고 남학생 8명(최대 10명)을 위탁·운영한다.

그동안 남학생의 경우 일시적 보호나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워 쉼터 등을 이용해야 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법인의 전문성, 재정 건전성, 사업계 등의 평가를 통해 위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위탁 기관이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남학생용 가정형 위(Wee)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위탁학생은 원적 학교에서 학적을 관리하며, 위탁 교육 기간 중 합숙이 원칙이다.

단기형 위탁학생은 치유 정도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경비는 숙식비를 비롯한 위탁 교육비 전액을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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