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에서 한국화 원로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병찬(90)씨가 9일 평생 그려온 미술작품 187점을 영동군청에 기증했다.(사진)

안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영동지부를 창립하고, 영동예총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또 아시아미술대전대상, 문화예술인대상, 예총예술문화상대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고령에도 화실을 운영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 작가의 이번 미술작품 기탁은 그동안 응원과 격려로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준 지역주민들과 작품을 공유하고 싶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부 표구된 작품들은 청사 복도 벽면 등에 전시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보관·전시 장소를 확보해 많은 주민이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안 작가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이 작품을 보고 작은 위안과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향토문화와 지역발전, 후학양성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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