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공연계가 대목인 연말에 코로나19 여파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뒤 공연들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8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spi)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연계 매출은 약 1천695억4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공연 매출은 약 25억6천900만원이다. 매출을 주도하는 대형 공연들의 잠정 중단으로 12월 매출은 많아야 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공연 총 매출은 1천700억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천405억원(2019년 1월 1일~12월 31일)과 비교해 30%가량 줄어든 숫자다.

국공립 극장과 단체들의 공연은 대거 취소됐거나 취소,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남은 공연과 ‘트로이의 여인들:콘서트'가 취소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뮤지컬 ‘작은 아씨들'의 남은 공연을 취소했다. 국립극단은 연극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를 1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17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햄릿' 개막은 18일 이후로 미뤘다.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된 연극으로 송승환이 출연하는 정동극장의 ‘더 드레서'는 3주간 공연을 멈춘다.

민간의 대형 공연과 주목할 만한 공연의 상당수도 이달 셋째주 또는 넷째주까지 공연을 쉬어간다.

뮤지컬 ‘고스트', ‘몬테크리스토', ‘노트르담 드 파리', ‘그날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젠틀맨스 가이드' 그리고 음악극 ‘세자전' 등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도 8~27일 공연을 중단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