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의회에 계획안 제출
통과땐 내년초 실시설계 돌입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권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센터는 장애아동들이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곳이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 사업을 ‘2020년도 제5차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에 담아 도의회 제387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충북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 등에 따라 도가 소유한 청주의료원 용지에 센터를 건립하기 전 도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서다.

도는 계획안이 통과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먼저 2억원을 투입해 내년 초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2021년 12월 설계가 완료되면 2022년 1월 첫 삽을 뜬 뒤 그해 10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36억원 등 72억원이다. 센터는 연면적 1천839㎡ 규모로 지어진다. 외래진료부(재활의학과), 재활치료실, 공공재활서비스 관련실, 사회사업실, 처치실, 진료실, 교육실 등을 갖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 10월 말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도내 3천여 장애아동들이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아 재활 치료는 영유아기에 집중 치료를 받고, 학령기와 청소년기에 거쳐 생애주기별로 지속해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내 장애아동은 그동안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불편을 겪었다.

센터가 건립되면 이런 불편이 사라질뿐 아니라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돌봄·상담, 교육·체육 분야에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해 치료·교육·복지 통합시스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공공의료 차원에서 장애아동 부모들에게 필요한 지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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