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곤 시노래 발표회 ‘무심천연가’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에서 30여 년간 음악활동을 해온 뮤지션 김강곤(사진)씨가 충북을 주제로 한 시노래 발표회 ‘무심천연가’를 7일 오후 7시 청주대 정문 앞 행복카페에서 공연한다.

이번 시노래 발표회는 2005년 ‘마당의 소리’와 2015년 ‘고니소리’ 이후 5년 만에 갖는 작곡 발표회다. 충북의 시인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한 창작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 ‘마당의 소리’에서는 주로 마당판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소리에 중점에 두었다. 두 번째 ‘고니소리’는 연극과 뮤지컬, 무용 작품에 삽입된 무대음악이 중심이었다다.

세 번째 시노래 발표회 ‘무심천 연가’는 충북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뮤지션 김강곤 고유의 음악색깔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김강곤씨는 “지역 정서를 반영한 시에 곡을 붙인 노래로 우리 지역에서 창작된 대중음악의 통로를 모색하는 무대로 꾸며진다”며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지역에서의 창작영역을 넓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보일 곡은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안 시인의 동시집 ‘오리 돌멩이 오리’에서 1은 나무와 2는 오리라는 곡을 작곡해 연주하며, 권희돈 시인의 ‘무심천 연가’에서 ‘무심천 별곡’과 ‘무심천 아리랑’을 연주한다.

김은숙 시인의 산문집 ‘갈참나무 숲으로’에서 발췌해 작곡한 ‘갈참나무 숲으로 가자’를, 도종환시인의 시집 ‘슬픔의 뿌리’에서 따온 ‘무심천(한 세상 사는 동안)’을 작곡, 연주한다. 

이어 류정환 시인의 시집 ‘말도 안되는’에서 가져온 ‘창꽃 필 무렵’ ‘평화의 아리랑’을 연주한다.

출연진은 탁영주(가수,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 대표), 조애란(소리꾼, 판소리 사랑방 소란 대표), 신태희(배우, 예술공장 두레 상임단원)가 노래를 부르며, 정환진(코라-젬베, 한국아프리카음악춤연구소 대표), 김지후 (신디사이저, 중부대 실용음악부 입학예정), 김강곤(기타,아코디온)이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에서 시인과의 대화에 시를 제공한 권희돈·김은숙·류정환 시인이 참여한다. 문의전화 ☏010-3474-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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