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설계비 9억원 예산 반영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영월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내년에 첫발을 뗀다.

3일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에 따르면 국회가 이날 확정한 2021년 정부 본예산안에 제천~영월 고속도로 조사설계비 9억원이 포함됐다.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낮아 추진이 불투명했던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제천~영월 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BC는 0.46으로 측정됐다. KDI는 BC가 1 이상이어야 사업 추진 의견을 낸다. 기대 이하의 BC가 나오자 제천~영월 구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지역균형발전, 낙후성 등을 반영하는 분석적 계층화 과정(AHP) 평가에서 반전에 성사됐다.

평택(경기)~제천~삼척(강원) 250.4㎞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2014년 평택~충주 구간 103.3㎞에 이어 2015년 충주~제천 23.9㎞ 구간을 완공하는 등 총 127.2㎞를 개통한 상태다.

제천~영월 구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총 사업비는 1조2천억원이다. 동제천IC와 북단양·구인사IC를 거쳐 영월까지 연결하게 된다.

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 때문에 지역 예산 반영이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신이)예결위 소위에 참여하면서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을 챙길 수 있었다”며 “지역 관련 SOC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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