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사 과정서 실시설계비 10억 반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화장품·뷰티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충북 청주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외됐던 사업비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됐기 때문이다.

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1년 정부예산에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가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타당성조사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율(B/C)은 ‘1.179’로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을 웃도는 수치다.

예산 확보에 성공한 도는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 초 착공한 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국제 K-뷰티스쿨은 건립이 한창 진행 중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3천300㎡에 들어선다.

교육관과 기숙사 등 8천900㎡(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260억원이다. 이 중 156억원은 국비로, 나머지 104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곳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K-뷰티를 주제로 하는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도는 K-뷰티 인력 양성을 통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학생 유치로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가 공을 들이는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가 화장품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기 때문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