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확보
3년간 국회 등 83회 방문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가 2020년 연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원 확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성사된 데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집념과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 시장은 최근 3년간 83회나 국회와 청와대 등을 방문, 행정수도 완성, 특히 그중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쏟았다. 2012년 지방선거 당시 최초로 ‘국회 세종분원 설치’를 제안한 이래 8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라는 2개의 목표를 함께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쳤다.

개헌을 통한 청와대와 국회의 완전 이전이 최선이지만 여야의 대립으로 개헌이 불투명한 만큼 우선 실현가능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시로 국회를 찾아 세종의사당 건립비 증액을 요청하고, 국회법 개정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는 등 강행군을 거듭했다.

이 시장은 2020년을 세종의사당 실현의 최대 고비로 보고 연초부터 수시로 국회와 청와대를 찾았다.

21대 국회가 출범한 직후에도 국회를 찾아 박병석 의장과 복기왕 비서실장, 최종길 정무수석 등을 만나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개정안 처리와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이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가장 자주 만난 정치인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민주당대표다.

2019~2020년 2년간 박 의장과 이 전 대표를 각각 6차례 방문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 및 이인영 전 원내대표와도 3차례씩 만났다. 이들 모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뜻을 함께 했고 든든한 원군이 돼줬다.

올해 들어 청와대와 국회사무처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것도 의미가 크다. 청와대와 국회사무처 역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긍정적이었고, 이러한 흐름이 세종의사당을 실현하는 유무형의 추진동력이 됐다.

이춘희 시장은 “여야가 합의로 설계비 127억원을 반영함으로써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정치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회세종의사당을 제대로 건설할 수 있도록 국회 및 정부와 적극 공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