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수익시설 분양 공모 준비중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민간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업은 첫 개발 방안이 제기된 후 20년 만인 2018년 첫 삽을 떴다. 공익 시설과 수익 시설로 나눠 개발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밀레니엄타운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원 58만8천196㎡에 조성 중이다.

전체 면적 중 58%는 공익 시설(33만8천932㎡)이며 나머지 42%는 수익 시설(24만9천264㎡)로 꾸며진다.

이 중 민간에 분양할 수익 시설은 K-뷰티·메디컬센터 등 복합엔터테인먼트와 관광·숙박시설로 나눠 개발한다.

사업을 진행하는 충북개발공사는 우선 복합엔터테인먼트(9만9천173㎡) 용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공모 계획안을 확정한 뒤 내년 초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늦어도 상반기까지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는 나머지 관광·숙박시설 용지도 공모를 통해 분양할 방침이다.

현재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익 시설 개발과 수익 시설 용지 조성 등 78%가 완료됐다.

공익 시설에는 지난 5월 말 준공한 실내빙상장을 비롯해 가족공원,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라며 “가족공원 조성과 복합엔터테인먼트 개발 등 개별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충북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면서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2015년 5월 이곳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2018년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1년 6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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