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캠핑족 호응…내년 대용량 팩와인도 선봬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대한민국 와인 1번지’ 영동의 와이너리들이 캔와인(사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은 다양한 수요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농가형 와인 프리미엄 포장설비 지원사업’을 통해 일반 유리병이 아닌 캔에 담긴 와인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역 와이너리 중 한 곳인 영동블루와인농원(대표 진창원)은 캔와인 ‘베리와인’을 출시한 상태다.

불휘농장(대표 이근용)도 캔와인 포장설비를 지원받아 곧 ‘시나브로’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캔와인은 휴대가 간편하고 와인잔이나 오프너 없이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캔당 용량은 330㎖로 1∼2명이 간단하게 마시기에 적당하다.

캔와인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편이성과 신선함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맥주처럼 간편하고 가볍게 와인을 접하고 싶은 소비자들과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는 혼술족과 캠핑족의 취향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서울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 등에서 진행된 시판행사를 통해 새로운 와인 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확인했다.

더욱이 와이너리 농가가 캔의 라벨을 직접 디자인해 포장함으로써 농가별 특색을 살린 세련된 상표가 고객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도 더하고 있다. 군은 각종 판촉행사를 통해 캔와인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와인의 대용량 구매를 원하는 식당과 고객을 겨냥한 팩와인(2ℓ)도 선보인다. 팩와인은 컨츄리농원(대표 김마정)이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혼술족이나 캠핑족,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인지 캔와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고품질의 영동와인을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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