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13일까지 청년문화기획자 5개 프로젝트 진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박상언)가 진행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이 2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오는 13일까지 청주 곳곳에서 그동안 기획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청년문화기획자들의 프로젝트는 △바다하다 △청해 △‘EX’hibition △분리분리 △예비산타학교 등 총 5개로,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각각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 중 가장 먼저 시민을 만나는 프로젝트는 1일부터 6일까지(관람시간 낮 12시~오후 7시) 청주 향교 주변에 위치한 대성비디오에서 진행하는 ‘바다하다’로, 내륙에 위치한 청주의 특성상 체감하기 어려운 해양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전시다. 플라스틱 쓰레기 사진을 활용한 픽셀아트 전시부터 환경 관련 영화, 북 바인딩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플라스틱 뚜껑’이다.

두 번째로는 ‘청해’가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상당구 북문로 2가에 위치한 유휴공간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함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힐링 프로젝트로, 전시 관람은 물론 빈병 속에 나만의 바다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EX’hibition‘도 눈여겨 볼 전시다. 청주의 2030세대가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담겨있어 쉽게 버리지 못한 물건들을 수집해 사연과 함께 전시하는 이별 프로젝트로, ‘미련’이 아닌 당시의 ‘솔직했던 감정’들을 직시하는 시간이다. 성안길의 카페 광순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만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2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우선 9~10세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분리분리’가 2일부터 6일까지 네이버 폼과 포스터의 QR코드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분리분리’는 보드게임을 통해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2인용 체험키트로, 선착순 24곳의 가정에 배송할 예정이다.

마지막 온라인 프로젝트는 7~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비산타학교’로, 유튜브 문화도시 청주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영상과 함께 ‘산타 마스크 만들기’, ‘산타 자루에 선물 넣기’등의 교육키트를 체험하며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는 ‘어린이 산타 양성 프로그램’이다. 네이버폼(naver.me/FwwE5PWh)을 통해 1일부터 7일까지 신청 받으며, 선착순으로 총 72명의 어린이 산타를 양성할 계획이다.

‘예비산타학교’를 기획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정 김영준 수료생은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조원들과 함께 준비한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2020년 한해를 마무리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화도시센터는 “짧은 기간의 기획과정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기발하면서도 청년다운 문화프로젝트들이 선보이게 됐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접근이 놀라웠기에,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된다”며 문화도시 청주 청년문화기획자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과 격려로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과정’ 수료생들이 선보일 5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 청주 홈페이지(www.cjculture42.org) 및 문화도시청주 SNS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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