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TV 익명의 구독자에게 충주사과 20상자 선물 받아
감사실 신고 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기부

김선태 주무관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팬으로부터 받은 사과를 나르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익명의 구독자로부터 충주사과를 선물 받았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25일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구독자로부터 충주사과 20상자(60만원 상당)를 선물 받았다.

사과는 김 주무관이 근무하는 충주시청 홍보팀으로 도착했고 홍보팀은 청탁금지법 규정에 따라 해당 내용을 시청 감사실에 신고했다.

감사담당관으로부터 청탁금지법 금액 기준에 따라 수령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전달받은 김 주무관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선별진료소에 각각 10상자씩을 전달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경우 식사, 선물은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페이스북과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김 주무관은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충주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약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충TV’는 서울시 유튜브 구독자 14만3천명을 뛰어넘어 현재 19만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충 TV’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담은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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