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작가 초대전·젊은 공예가전 동시 개막

충북의 작가 초대전(왼쪽),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 작품 전시 모습.
충북의 작가 초대전(왼쪽),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 작품 전시 모습.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이 24일 하반기 특별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과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을 동시 개막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각각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 갤러리5와 갤러리3에서 55일간 개최하는 두 전시는, 지역의 원로 도예가와 역량 있는 청년 공예작가 7인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얻었다.

해마다 지역의 우수 작가를 조망하는 ‘충북의 작가 초대전’을 기획해온 공예관은 올해의 초대전 주인공으로 40년 경력의 원로 도예가 권신(73)을 선정했다.

충북 음성군에서 무극도예를 운영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권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계도자기엑스포,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공예대전, 일본 신공예전, 동아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의 입상경력 및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스웨덴, 독일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순회전을 개최한 관록의 작가다. 

‘충북의 작가 초대전’에서는 ‘치유와 재생’을 주제로 한 △공예 재료를 통한 후각적, 촉각적 치유 △공예 작품을 통한 시각적, 청각적 치유 △공예 전시를 통한 재생의 공간, 3가지 테마의 50여점 작품을 만나게 된다.

특히 이 가운데 10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신작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 생태계를 재생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위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공예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은 ‘사유의 밤’을 주제로 진행한다.

충북 출신 또는 지역 소재 대학 출신의 20~40대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로 강은희(유리), 권재현(목조), 김동완(유리, 옻칠), 서성욱(유리), 이기훈(유리), 이예림(도자), 장은규(도자) 총 7명 작가가 44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선보이는 작품 대다수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으로, 젊은 작가들이 창작을 위해 밤을 새워 고뇌하는 사유의 시간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공예를 탐색하고 실험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한 공예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참여 작가의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이 함께 공개되고, 현장 및 온라인 선착순 신청을 통해 총 100명에게 전시 연계 워크북(유아~저학년 대상)과 퍼즐을 무료로 배포한다.

박상언 관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시대 ‘치유와 재생’을 위해 ‘사유의 밤’을 보낸 두 세대의 전시를 동시에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공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예관의 특별기획을 놓치지 말고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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