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이 5년마다 실시되는 대규모 통계조사인 ‘2020 인구주택 총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총 조사는 지난 달 15일부터 18일까지 관리자 포함 총 53명의 조사원들이 표본조사 가구 7519가구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빈집 1260곳, 부재 19가구, 불응 23가구를 제외 총 6217가구 조사를 완료해 충북도내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응답률(99.3%)을 보였다.

군은 불응가구가 많은 원룸 및 아파트에 대해서는 조사요원과 공무원이 4차례 합동으로 야간조사 지원활동에 나서 총 128곳의 부재·불응가구를 방문한 결과 현장에서 51가구 조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이원면의 한 가구는 지속적인 부재·불응으로 조사요원의 14차례 방문 결과 겨우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옥천읍 모 아파트 거주 노인은 5차례 방문에도 지속 불응했으나 조사요원의 진심어린 호소와 설득 결과 조사 마지막 전날 조사에 응하며, 조사요원에게 심하게 응대한 것에 대해 사과한 사례도 있었다.

현장조사 중 위기가구를 발굴한 사례도 있었다.

옥천읍의 한 독거노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조사에 불응, 주위 이웃들에게 알아본 결과 건강이 좋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90세 노인이 거주한다는 제보를 받아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연계했다.

박노경 기획감사실장은“이번 조사는 인구·가구·주택 분야에 대한 56개 항목을 세세히 조사하는 관계로, 조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개인에 따라 다소 민감하게 생각되는 항목도 포함됐다”며 “그러나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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