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향집서 김장한 50대도 확진…가족 5명 자가격리
아산·천안·부여서 5명 추가…신규 확진자 349명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200명대에서 300명대로 증가했다.

충남지역 요양병원서 1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지역 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2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고향 집에 김장하러 왔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가족들이 줄줄이 자가 격리됐다. 서울 용산에 거주하는 A씨가 전날 용산구 보건소의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1일 제천 고향 집을 찾아 가족과 만나 김장을 한 뒤 하룻밤을 묵고 돌아갔다. 보건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한 가족 5명을 자가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자가격리한 가족 중에는 고교생도 있다.

A씨와 밀접 접촉한 A씨의 조카는 지난 23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 보건당국은 같은 반 학생 22명과 교사도 진단검사했다.

제천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촉자 등의 검사결과는 이르면 24일 늦은 밤 나올 것”이라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마을 이름이나 조카의 학교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은 이날 오전 공주시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13명 무더기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전날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전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2명(세종 88~8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공주시의 요양병원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28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환자 10명, 간병인 3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세종시 2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의 외부 동선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는 확진자에 대한 병상 배정을 충남도청 환자관리반에 요청했으며, 환자 이송에 따른 구급차 협조를 공주소방서측에 의뢰했다.

또 음성으로 확인된 종사자와 환자의 경우 자택 격리 또는 타 시설 전원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코호트 격리도 고려하고 있다.

이어 아산 3명(아산 120~122번), 천안 1명(천안 425번), 부여 1명(부여 16번) 등이 추가로 발생했다. 아산 120~121번은 각각 선문대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 60대인 아산 122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부여 16번은 부여 소재 한 초등학교 조리사로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 425번은 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와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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