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진천서 3명 코로나 추가 확진…누적 228명으로 늘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과 함께 충북에서도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충북 청주와 충주, 진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이날 오전 6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지인을 만났다. 이틀 뒤 서울 강서구보건소에서 지인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불명확 판정이 나오자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 충주시보건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천군에 거주하는 50대 B(진천 21번)씨와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60대 C씨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B씨는 이날 오전 0시50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지난 19일부터 오한 증상을 보인 B씨는 다음 날 발열과 근육통 증상까지 보이자 진천읍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약을 사 먹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자 B씨는 지난 22일 진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B씨는 동거 가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110번째 확진자인 C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C씨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하남시 지인(226번 환자)과 함께 머물렀다. 청주 동거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된 3명은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일상 곳곳으로 번지자 충북도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1.5단계 격상도 고민하고 있다.

수도권발 n차 감염으로 벧엘기도원 관련 확진자만 10명이 나온 음성군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더 심각해지면 곧바로 1.5단계 격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8명으로 늘어났다. 도민이 220명이며 나머지 8명은 다른 시·도 군인이다. 사망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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