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 이어 ‘쾌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이 미래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국가핵심기반 공모에 연이어 선정되면서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공모 사업에 충북도와 세종시가 공동 신청한 충청권 광역교통망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KTX 오송역~세종터미널 22.4㎞ 구간)가 선정됐다.

충북은 지난해 4월 국토부의 자율주행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공모선정에 이어,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핵심 양대 국가 기반시설을 확보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국가 3대 전략 산업(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산업) 중 하나인 미래차산업의 2030년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 위한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열고 전국 14개 신청 지구 중 6곳을 선정했다. 국토부 평가에서 △전국 최초 광역교통망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내유일 KTX 분기역 오송과 국가행정 중심지인 세종 연결 구간의 교통수요 증가 △전 구간 BRT 구간이라 높은 운행 안전성 △버스공영제 준공영제 실시 예정으로 기존 사업자와 갈등 최소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미래차 산업으로 급격이 변동하는 흐름에 맞춰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1조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친화적 사회시스템 구축,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 등 미래차산업 세계시장 선점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미래차 분야에 향후 10년간 6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충북은 미래차산업 국가 핵심인프라의 두 축인 기술 실증 기반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상용화 실증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모두 갖추게 돼 미래차 중심지, 특히 자율주행 상용화 패스트트랙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도는 △산학연관 협력증진 및 도내 자동차산업 역량강화 △관련 미래차 유망기업·기관·연구소 등 유치를 통한 미래차산업 집적화 등으로 미래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북 자동차산업 특화기업은 이차전지 61개사, 전장부품 106개사, 자동차 부품 381개사, 특장완성차 59개사 등 모두 607개사다.

이차전지에서는 LG화학 등이 매출 국내 2위, 전장부품에서 현대모비스 등 국내 6.2%, 자동차 부품에서 일진클로벌 등 국내 4.2%, 특장완성차에서 에버디임 등 수출 국내 1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충청권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추진단(충북도·세종시 공동)을 구성해 조기 운영 성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범운행구간 확대(오송역~청주공항) 및 추가 지구 발굴·지정을 적극 추진해 미래차산업 선도지역으로 충북의 입지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이 정부의 BIG3 전략산업인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모두의 중심지가 된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행복 지수를 높이는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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