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포럼 개최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교육정책연구소가 23일 ‘충북 학교자치 실현 방안’을 주제로 하반기 교육정책 원격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학교 현장 전문가, 법률 전문가, 학생, 학부모, 관련 단체, 충청권 교육정책연구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자치에 대한 인식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포럼은 3부에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충북 교직원 대상 인식 조사 결과 보고, 광주 지역 학교자치 실천 사례 발표,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한 법률 검토 등 학교자치의 전반적 사항이 다뤄졌다.

학교자치 개념이나 법제화 필요성, 학교자치 저해 요인에 대하여 직급(직위)이나 경력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커서 앞으로 개념을 명확히하고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부 토론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생각하는 학교자치의 상과 현재의 준비 정도, 학교자치 확대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또 학생 자치 강화, 학부모와의 협력적 관계 구축, 학교 자치 확대를 위한 준비 과제와 역량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3부 종합 토론에서는 학교와 지역의 자치워킹그룹 및 교직원, 교직원단체, 충청권 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민주시민교육 현황,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박을석 충북교육정책 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충북의 학교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학교자치가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는 밑받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정책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충북 교직원 인식 조사결과 학교자치를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교육과정을 구성, 운영, 평가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41.3%), ‘단위학교가 학교교육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권한을 갖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23%) 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자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 답변이 8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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