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태 의원 5분 발언…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제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겨울축제인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강행하려는 이유가 특정 행사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천시의회 하순태(사진) 의원은 23일 열린 제296회 제천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긴박한 시기에 축제를 굳이 추진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시장님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미 평창송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태백산눈 축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겨울 축제들을 전면 취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천 시장은 지난 9일 겨울축제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원들에게 타 시·도 방문을 자제토록 복무관리 지침을 시달해 놓고, 축제 개최를 통해 타 시·도의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자 하는 정책이 일관성 있는 행정인지 의구심이 듣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축제 취소를 요구했다.

이어 “집행부는 겨울축제와 보조금으로 개최예정인 기타 행사를 재검토해 삭감된 예산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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