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일중 복싱팀의 김성일코치가 대한체육회 창립 85주년을 기념해 시상하는 특별공로패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코치는 지난 1980년 사비로 충주복싱체육관을 설립한 뒤 탁월한 지도력과 집념으로 25년간 지역복싱인구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에 헌신해 충주를 국내 복싱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특히 김 코치는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달라는 주위의 부탁을 뿌리치고 고향을 지키며 후배양성에 헌신한 인물로 유명하다.

김 코치 제자 가운데 지난 85년 충주농고 황경섭이 세계주니어 아마복싱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4년 28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조석환이 동메달을 기록하는 등 많은 한국복싱의 스타들을 배출했다.

지난 84회 전국체전에서는 김코치가 배출한 5명이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김코치는 선수 이전에 인간이 돼야 한다는 지도이념을 갖고 선수를 가르치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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