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추진…용역결과 타당성 높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담기관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착수한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가칭) 설립 타당성 및 운영 방안’ 검토 연구용역이 이달 초 마무리됐다.

용역 과제는 진흥원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조사, 국내·외 바이오산업 전담기관 분석, 진흥원 설립 기본 구상과 운영 방안 등이다.

오송 바이오밸리 입주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흥원 설립에 대한 의견 수렴도 했다. 그 결과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도는 이를 토대로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설립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설립이 결정되면 도는 내년 상반기 충북도 산하기관의 법인으로 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세울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기관에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로드맵을 세워 바이오산업을 육성 관리한다. 오송에 입주한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도 유지한다.

현재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에는 68개, 제2단지는 8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틀고 있다.

도는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기업·연구기관과 협력 관계 유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타당성 높다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전담기관 설립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며 “기관이 설립되면 전문적이며 일관성 있게 바이오헬스 분야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는 2030년 오송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5대 핵심 전략과 4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이 계획을 통해 바이오기업을 현재 422개에서 1천600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액은 1조8천억원에서 7조원, 인력은 매년 3천50명에서 누적 인원 5만명으로 양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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