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대비 5.8%…OECD 기준 2년 전 다문화사회 진입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 총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이 5.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12만 7천57명(국내 외국인주민 221만명의 4.3%)으로 집계돼 경기 72만90명(32.5%), 서울 46만5천885명(21.0%), 경남 13만4천675명(6.1%), 인천 13만292명(5.7%)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다.

도는 19일 행정안전부의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 주민 자녀를 말한다.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21만6천6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인구 수와 비교해볼 때 인구수 7위인 대구(242만9천940명)보다 적고, 8위인 충남도(218만8천649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도의 경우,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2016년 9만5천553명(4.5%) △2017년 10만4천854명(4.8%) △2018년 11만7천94명(5.4%) △2019년 12만7천57명(5.8%)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인과 이민 2세, 귀화자 등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국가로 분류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우리 도는 2018년 5%를 넘어 이미 다문화사회에 진입해 있다.

도내 외국인주민 12만7천57명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외국인 근로자 3만4천757명, 결혼이민자 9천89명, 유학생 7천662명, 외국 국적 동포 1만7천827명, 기타 외국인 3만4천683명이고, 외국인주민 자녀는 1만4천805명, 한국 국적 취득자는 8천234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별 외국인주민 수는 천안 3만5천781명, 아산 3만2천271명, 당진1만674명 등 3개시가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천안의 경우 전국에서 9번째로 외국인주민이 많다. 시군별 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아산(9.3%), 금산(7.7%), 당진(6.3%), 논산(6.2%), 예산(5.5%), 천안(5.3%), 보령(5.2%) 순으로 총 7개 시군이 5% 이상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3만3천556명(32.2%), 태국 1만4천273명(13.7%), 베트남 1만3천128명(12.6%), 우즈베키스탄 6천231명(6.0%), 캄보디아 4천618명(4.5%) 순으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 출신이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다문화가족은 도민의 2.6%에 달하는 5만6천909명이며, 유형별로 한국인 배우자 1만8천790명, 결혼이민자 9천89명, 귀화자 7천744명, 자녀(만 18세까지) 1만5천326명, 기타동거인 5천960명이다.

다문화가족 전체의 56.4%가 천안(4천837명), 아산(3천335명), 당진(1천600명) 지역에 거주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