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보유율 전국 최하위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돼지유행성설사(PED) 주의보를 발령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검역본부가 지난 8∼9월 실시한 전국 PED 항체 조사 결과, 충북지역 모돈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치가 37.8%인데 충북은 9.1%로 훨씬 밑돌았다.

올겨울 도내에서 PED가 발생하면 대규모로 유행할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에 도는 주의보를 내려 농가에서 대비하도록 조처했다.

도는 PED 차단 방역을 위해 농가에 분만 5∼6주 전에 1차, 2∼3주 전에 2차 예방 접종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농장 간 전파 방지를 위해 출입차량, 방문자, 입식가축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돈사 내 분변 제거, 의복·신발·기구 등의 소독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3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PED는 새끼돼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폐사한다.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감염된 돼지 분변이 농장 출입차량 등에 묻어 빠르게 전파되며 주로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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