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환경기술, 에어커튼 활용해 신기술 개발
청원구청·충북보과대, 인적·물적 지원 ‘한몫’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관련해 대학과 지자체 등이 힘을 모아 해결책을 찾았다.

19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과 청주시 청원구청, 도원환경기술은 산·학·관 협력을 통해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생활피해 민원을 해결했다.(사진)

돼지축사가 밀집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장양 1리는 평균 주 1회 이상 악취 피해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악취 원인은 낡고 오래된 축사 시설과 저장된 분뇨를 수시로 제거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청원구청은 지난 3월 충북보건과학대와 도원환경기술에 기술자문을 요청했다.

이후 산·학·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 7개월 만에 도원환경기술이 악취제거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기술은 악취 원인인 기체 자체를 포집·제거하기 위해 기체 중화공법을 사용했다. 에어커튼을 활용해 공기 순환방식으로 악취 기체 제거제를 주입해 악취를 제거했다.

순환 공기에 냉난방 기술을 적용, 쾌적한 축사환경을 조성하는 등 가축 성장을 개선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청원구청 공무원들은 발 빠른 현장 대응과 정보 전달, 충북보건과학대학은 인·물적 자원 등의 지원으로 신기술 개발에 힘을 보탰다.

조주연 도원환경기술 대표는 “산·학·관 협력으로 현장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맞춤형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농가에 악취 제거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원환경기술은 청년창업 기업이다. 충북보건과학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악취 제거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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