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용강리 국립청주과학대 학생들 일부가 수업이 끝난 오후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고 지나는 승용차 등을 세워 타고 시내방향으로 나오고 있어 지역업계를 당혹케 하고 있다.

현재 이곳 청주과학대를 경유하거나 종점인 운송업체가 관내 괴산 아성교통과 청주 시내버스 등이 하루 37회와 15회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등교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정오시각까지 20분 간격으로 학교버스와 전세버스가 수업이 없는 주말 등을 제외하고 운행 중에 있으며, 지역의 택시업계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금액으로 운행하는 등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별다른 불편 없는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버스승강장 주변을 삼삼오오 짝을 이뤄 서성이면서 지나는 승용 차량들에게 손을 들어 태워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차량이 서게 되면 서로 타려고 승강이를 벌이는 등 학생 본연의 자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곳 도로 양방향 모두가 과속지역으로 특히 과학 대 앞이 구부러져 운전자들의 시야가 좁아지는 구간으로 통행차량들이 도로 갓길에 서 있는 학생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등 운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주민 박모(52 증평읍 중동)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경 청안에서 증평 방면으로 주행중 학생들이 손을 들며 서로 태워 줄 것을 요구하며 차로까지 들어와 반대차선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지경에 이를 뻔한 일이 있다”며 학생들의 자정과 함께 선진학생의식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과학대의 한 관계자는 청주 권 등 대도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학생들이 청주 좌석버스를 이용할 경우 청주까지 1천670원의 요금을 내면 되지만 관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시내까지 650원의 요금을 내고 다시 청주시내버스로 갈아타 또다시 1천400원정도의 요금을 내야 하는 이중 교통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나는 차량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관계기관의 보다 개선된 교통정책 마련이 무엇 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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