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30억원 들여 사당·편의시설 등 설치

진천군이 복원 예정인 백원서원 대상지.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이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사라진 백원서원을 복원, 주변의 문화재들과 연계한 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447-2 일원에 위치한 백원서원은 1871년 고종황제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사라졌다.

이후 1987년 정비작업을 벌여 위패총과 사적비, 안내판 등을 조성하고 1992년과 2014년 시굴조사를 실시했으나 서원규모와 현황, 유구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일부 축대와 구들, 석렬 등만 확인됐다.

현재 이곳 백원서원으로 추정되는 부지는 사유지로 매입돼 사찰(관법사)과 가옥,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고 건물터는 모두 훼손상태로 복원을 하려면 부지매입비 등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주변에 화장실과 주차장, 쉼터 등 편의시설도 없고 진입로 확보도 어려운 상태다.

이에 진천군은 500m 정도 떨어진 이월면 노원리 251-1 일원의 군유지 등을 활용해 복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복원은 부지 1만7천㎡ 군유지와 인접한 일부 사유지를 매입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0억원 투입해 복원키로 했다. 특히 복원되는 부분은 고증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당(45.36㎡)과 내심문(11.97㎡), 외삼문(17.01㎡), 강당(48.6㎡), 동·서재(48.8㎡), 재실(107.68㎡), 전사청(27㎡) 등과 주차장 등 이다.

군은 또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해 철학과 사상의 배움장소와 전통문화와 유교사상, 예절교육 등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원에 필요한 재원은 문화관광부의 지원과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활용해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후 관리는 시설부분은 진천군에서 담당하고 교육과 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은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백원서원을 복원해 교육과 서비스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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