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창단, 청주에 크고 작은 파급효과”
“프로축구팀 창단, 청주에 크고 작은 파급효과”
  • 진재석 기자
  • 승인 2020.11.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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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청주FC 이사장

 

엘리트·생활체육인 진로·동기부여·성장 등 긍정적 효과

예산 등 걸림돌…도민·체육인·지역축구협회 등 응원 필요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관람에 제약이 큰 상황이었지만 많은 청주시민분께서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청주시민분들이 보여주신 열띤 응원과 큰 관심은 다시 한번 프로축구 창단에 대한 지역 염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12일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이번 시즌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한 청주FC가 ‘2020 k3 정규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K3리그는 기존 실업리그였던 내셔널리그와 옛 K3리그의 일부 팀을 통합, 시즌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FC청주의 이 같은 성적은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이다.

청주FC의 선전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청주시민들 열망과 관심이 커진 상황 속 그 중심에 있는 김현주 청주FC 이사장과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주FC의 이번 시즌을 마친 소감과 시즌 성적표를 자평한다면.

올해 리그는 시작부터 굉장히 긴장이 됐다. 우선 실업팀과 경기를 치뤄야 할 첫 시즌인 만큼 성적에 대한 압박이 컸다. 자칫 청주FC가 하위권을 기록하게 된다면 이로 인해 청주시민이 아쉬움과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구성된 실업팀은 두터운 선수층을 무기로 경기력과 조직력 등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리그 전반기엔 부족한 자금 탓에 선수충당에 애를 많이 먹었고, 이후에는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실업팀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사무국과 코칭스태프 등은 매일 자정까지 전력회의를 하고 선수분석, 알려지지 않은 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팔방을 돌아다녔다. 이런 노력 끝에 하반기에는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중위권을 목표로 잡은 만큼 만족스러움이 크다.

●내년을 프로축구 창단 원년의 해로 잡고 있는데 프로창단을 고집하는 이유는.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충북만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이 없다.

청주는 85만 인구와 함께 ‘특례시’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체육문화만큼은 여타지역보다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프로축구팀 탄생은 지역에 크고 작은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1차적으로는 엘리트 및 생활체육인들의 진로와 동기부여, 성장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 지역 스포츠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인재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도 방지할 것이다.

2차적으로는 청주에서 진행하는 스포츠경기로 인한 지역경기 선순환을 꼽을수 있다. 주말에 열리는 경기로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수준은 올라가고 이를 즐기는 주민들에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로 인한 청주 이미지 제고 등 저투자 고수익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의심치 않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에 프로축구 창단의 꿈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청주FC 프로축구창단에 가장 시급한 부분은.

가장 큰 문제는 청주시의 관심과 이어지는 예산이다.

우리는 최근 4~5년간 창단을 위해 프로축구연맹 만족 등 모든 시스템적 항목을 채워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지자체의 재정보증 확인서였다. 지난해에도 프로팀 창단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됐었지만 막판에 이 부분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차원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생각은.

프로축구팀 창단은 단순히 기업과 개인, 지자체만의 이야기와 문제가 아니다.

지역민들의 염원과 관심이 높은 사안이고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도민과 체육인 등 모든 이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축구협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축구는 연령과 직업, 성별이 모두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스프츠다. 이런 스포츠는 주말 주민들이 평일 생업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갖고 또다시 찾아오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다.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 모두 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에 청주FC가 구심점으로써 역할을 할 것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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