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충주·제천·단양 교육지원청 행감

스마트기기 부족 문제 극복·현장 교육 보완 방안 주문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부터 충북도교육청과 소속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의 행정사무 감사에 돌입했다.

교육위는 이날 충주·제천·단양 교육지원청 행정사무 감사를 시작으로 12일 보은·옥천·영동 교육지원청, 13일 진천·괴산증평·음성 교육지원청, 오는 16일 청주 교육지원청의 행정사무를 감사한다.

17일에는 12개 직속기관의 행정사무를 감사한 뒤 19일과 20일에는 도교육청에 감사장을 마련해 본청 감사를 진행한다.

첫날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학업중단 증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경천 의원은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부족 현상이 시군별로 차이가 심해 극복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장 교육이 코로나19로 많이 무너졌는데 사회성 결여나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남 단양교육장은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예전 방식의 활동 위주에서 교사 위주 수업으로 변환되면서 기초학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구성이 법률에 나와 있는데 해당 교육지원청마다 당연직으로 포함돼야 하는 지자체 담당자의 포함 여부가 제각각”이라며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상교 의원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어떤 방식으로 성적을 내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몇 명이나 있는지 이런 부분의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질의했다.

김응환 충주교육장은 “기초학력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성취기준으로 말하고 듣고 쓰기 부분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따로 수집하지는 않지만 충주에서는 지난해 학교에서 기초학력 지도의뢰 학생이 61명이었는데 올해는 171명으로 늘어 기초학력 저하를 추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임동현 위원은 제천지역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원인에 대한 해결방안을 지적했다.

제천교육지원청 감사자료에 따르면 제천지역 학업중단 학생은 2017년 2.08%(90명)에서 2018년 2.74%(109명), 2019년 2.86%(103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태영 제천교육장은 “학업중단 학생의 증가세가 심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즘 학생 중 교우관계나 교사와의 관계가 어려우면 스스로 독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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