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는 글쓰기가 아닙니다. 마음의 수양이며 혼을 담는 작업입니다”
추산 오신택(50) 한국서가협회이사 겸 충북도지회장은 40여년을 한결같이 서예만을 위해 살았다. 지금은 국내에서도 웬만한 서예가라면 ‘추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 졌지만 오이사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서예를 아는 길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지만 늘상 그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는 욕심 때문에 서예를 한다면 차라리 그만 두라고 말입니다. 서예를 사랑해 오직 한길만을 꾸준히 매진하다보면 외부적인 것
들은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지요.”

추산 오신택이사는 이처럼 제자 양성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서예에 대한 남다른 주관이 있어서이다. “한민족의 문화는 곧 먹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소중한 전통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우리의 뿌리를 잃어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많은 국민들이 서예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한편 오신택이사는 오는 11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1회 충청북도 서예 전람회를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곧 충북 지역의 신예 서예가들의 등용문이다.

“지난 7월 처음 가진 대회에서 286점이 참여해 188점이 입상되었습니다. 이번에 그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해마다 이 대회를 열어 좀더 많은 서예인을 양성하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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