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이명(귀울림)의 한의학적 원인과 관리
[건강칼럼]이명(귀울림)의 한의학적 원인과 관리
  • 충청매일
  • 승인 2020.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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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내과 교수]외부로부터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느껴지는 증상인 이명!.

이명은 울리는 소리도 다양해 바람소리, 파도소리, 물이 끓는 소리, 맥박 뛰는 소리, 매미우는 소리, 금속판을 비비는 소리, 벌레소리, 북소리, 천둥소리, 모기소리, 싸우는 소리 등으로 표현됩니다. 이명은 주로 환자 자신에게만 들리는 자각적인 이명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나, 드물게 검사자에게도 들리는 소위 타각적인 이명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은 귀울림이라고 해 음원없이 소리의 감각이상에서 유발되는 현상으로 메니에르씨 증후군, 돌발성 난청, 노인성 난청, 내이염, 내이 장애, 외상, 청신경 종양 등의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소리의 크기 및 지속도, 음색, 불쾌감등으로 여러 양상을 띠나,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고,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 심신(心身)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이명은 ‘耳中鳴’, ‘耳數鳴’으로도 불리는데, 원인을 실증과 허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실증으로 분류되는 원인으로는 첫째는 외부의 비정상적인 풍열(風熱)기운의 인체내 침범, 혹은 정서적인 불안정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간의 기운이 정상적으로 소통되지 못하고 뭉쳐서 발생된 간화(肝火)로 인한 손상을 통한 이명발생을 들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기름지고 열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의 과도한 섭취, 불에 그을린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소화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습(痰濕)이 만들어져서 오래 쌓여 있다가 위로 거슬러 올라와서 귀를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허증으로 분류되는 원인으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절도있게 먹지 못하거나, 과도한 심리적인 자극 등으로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귀로 가는 혈관이나 신경 등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평소 체력이 허약하거나, 오랜기간 병을 앓고 난후, 혹은 노동을 심하게 하거나 노화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골수가 채워지지 못하여 발생되는 경우로 흔히 알려진 면역력 저하가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경우는 신장기능이 허약한 상태에서 외부의 좋지 않은 기운에 접촉되어 열 기운이 위로 거슬러 오르거나 심장의 화(火)가 지나치게 항진되어 발생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명은 치료와 함께 예방 및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함께 청각기관에 지나치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소음을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안정을 취하고, 과로를 피하며, 신경자극 약물의 복용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담배는 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지나친 과식이나, 굶는 것을 피하며, 기름진 음식이나 열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 소화에 장애를 유발하는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너무 짠 음식을 포함한 맛이 강한 음식물의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은 조용한 장소나 상황에서 크게 느껴지므로 적당한 정도의 환경음의 유지가 권고되기도 하며, 잠자리에 들면 가능한 빨리 잠이 들도록 노력하고, 집안의 시계 혹은 라디오, 텔레비전 소음을 줄여 놓는 것도 숙면을 통한 이명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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