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틈’ 결과물 공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예술교육과 삶, 그 속에 존재하는 틈을 메우려는 시도가 마침내 시민 앞에 공개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장 윤범모)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층 쉼터에서 양 기관이 공동기획한 예술교육 프로젝트 ‘틈’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예술교육 프로젝트 ‘틈’은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작품 활동을 바탕 삼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상상력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예술교육의 방식을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23명의 예술가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예술교육 및 어린이·청소년 이해를 위한 이론 수업을 비롯해 몸짓·언어·시각·매체·사운드·생태 6가지 장르별 실기 워크숍과 참여 예술가 공동 네트워킹 및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모두 18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주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이런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시범 프로그램까지 3가지 형식으로 시민과 공유한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오는 12월 13일까지 2층 쉼터에서 전시와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틈’ 참여 예술가 중 선정한 △사물유희(추연신 작가) △플레이팬(김민재, 배해경, 강동우 작가), △정상성 해체하기(이명현, 이민정, 곽예인 작가) △바닥의 움직임(성정원 작가) 등 총 4개팀 8인이 참여하며, 작품 관람과 더불어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관람료와 체험비 모두 무료다.

사전신청으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 중 ‘정상성 해체하기’와 ‘바닥의 움직임’2개는 상설체험(화~금 오후 2~4시)과 주말체험 모두 가능하며, 나머지 2개는 주말 프로그램(프로그램 별 참여대상, 인원, 소요시간 상이)으로만 운영한다.

희망자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교육(www.mmca.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miri821@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이어 청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 주말마다 동부창고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닥에 서다: 멈춤을 위한 움직임(시각예술 작가 성정원)’ △My little monster: 나의 작은 몬스터(프로젝션 맵핑 작가 이민정) △‘마음친구야 나랑 놀자(뮤지컬 배우 김혜정)’ 등 프로젝트 ‘틈’ 참여예술가 20인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18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프로그램 당 어린이 6~8명 소규모로 진행하며, 참가자는 10일부터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이효진 학예사는 “문화제조창C에 이웃하고 있는 파트너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예술교육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대표는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던 동부창고 37동과 38동이 각각 청소년 창의예술교육공간과 유아·어린이 예술교육 전용공간(꿈꾸는 예술터)으로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여기에 올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전 세대가 문화예술교육의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청주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문의전화 ☏043-20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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