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은 의원 “자본금 날릴 위기…국토부, 속도내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임영은 의원(진천1·더불어민주당·사진)이 9일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을 조속히 발급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제3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항공사는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늦어져 자본금의 급격한 고갈로 하늘도 날아보지 못하고 자본금을 날려버리게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에어로케이는 항공소비자 편익 증진과 항공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 속에 국토부가 신규 사업자로 승인을 했다”며 “이에 발맞춰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철도 유치에도 나섰다”며 “이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 배후인구 600만명이 접근성이 어려운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 발급은 절실하지만 늦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며 “올해 들어 월평균 10억원 안팎의 고정비용이 나가면서 장부상 자본금은 450억원이지만 지난 10월 말 현재 보유 현금은 140억원 선까지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재 에어로케이는 50시간의 시험비행까지 마쳤지만 국토부는 항공안전법령에 따라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방안 등을 요구해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 수검을 마치고 에어로케이가 상업 비행을 시작해야 한다”며 “충북도는 국토부 처분만 바라볼 게 아니라 항공운항증명 발급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