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극단 배꼽 코믹마당극 ‘달밭골 이야기(사진)’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간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증평 군민들을 위해 보강천 야외 물빛공원에서 오는 8일 오전 11시에 공연된다.

충북지역개발회 사업을 통해 코로나 19로 주춤해진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공연 ‘달밭골이야기’(김인경 작/ 연출)는 ‘미래’를 위해 매일매일 ‘오늘’을 희생하며 견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빛나는 청춘이 있었고, 뜨거운 사랑이 있었으며, 고단한 삶의 여정이 있었다.

달밭골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세대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앞날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능청 백단들이 사는 충청도 작은 시골 마을 달밭골. 달이 뜨면 밝고 가까워 달밭골. 달밭골 이장의 서울 사위인 남서방이 봄과 함께 달밭골로 내려온다.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남서방은 일 년 농사가 시작되면서 이리 저리 불려다니며 정신없는 날을 보낸다.

일이 서투른 남서방은 장인의 타박을 들으며 시골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 과연 남서방은 달밭골 노인들과 잘 지내게 될 것인가? 남서방의 좌충우돌 달밭골 적응기가 시작된다.

극단 ‘배꼽’ 이성희씨는 “2010년 문을 연 공연 창작단체로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는 인식 위에 서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극 형식으로 풀어내 공유하고, 보다 행복한 삶의 길을 함께 찾아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010-4447-6851.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