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주 무용단, 내달 7일 ‘1689 송자’ 유튜브 공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성민주 무용단은 우암 송시열을 소재로 한 ‘1689 송자’ 공연을 코로나19로 극장 공연이 어렵게 되자 세 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촬영한 후 오는 12월 7일 온라인 유튜브로 송출한다.(사진)

충북문화재단 청주시 등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1689 송자‘는 대표인 성민주씨가 안무와 제작을 맡고 홍원기씨가 작품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첫 촬영은 지난달 31일 옥천 이지당을 시작으로 7일 화양서원과 화양계곡 일원, 8일 정북동 토성에서 진행된다.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와 충북의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무용과 연극, 국악의 소리와 몸짓과 표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1689 송자‘는 관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예술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성민주 무용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공연문화의 저변확대와 예술성,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충북의 대표 컨텐츠로 발전할 시키겠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앞으로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관객을 만난 게 될 것이다. 어떻게 만나더라도 좋은 작품으로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공연문화를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순서는 서막은 ‘당쟁과 원자의 탄생’을, 2막에서는 ‘되돌이 길_들녘의 민심’, 3막은 ‘야밤삼경 일장도몽(一場道夢)’, ‘효종의 북벌무- 국상과 예송 - 화양구곡 선비춤(유배와 도학의 길)’, 4막은 ‘계녀서(戒女書)_따님의 춤’, 5부는 ‘불망_ 사약- 불망길, 아침에 도를 이뤘으니’로 이어진다.

줄거리는 남인이 집권하게 되는 ‘기사환국’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조선시대 19대 왕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는 후사를 낳지 못하자, 늘 마음에 두었던 장옥정을 후궁으로 삼았다. 장씨가 왕자를 낳게 되자 정치적 격변이 일어난다. 숙종은 윤을 원자로 책봉하고 장씨를 희빈으로 삼으려 한다.

서인의 영수인 송시열은 정비인 인현왕후의 몸에서 후사가 있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원자 책봉 반대 상소를 올린다. 그러나 남인들은 송시열의 주장을 반박하는 상소를 올리자, 이를 기회로 송시열을 귀양 보내고 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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