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독서동아리聯 ‘도서관 생태마을에 삽니다’ 독서 토론회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난 1일 청주시 우리문고 3층 대공연장에서 청주독서동아리연합회(회장 김해숙)는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참석자들은 도서관을 좋아하는 청주시의원모임, 작은도서관 관장, 공공도서관사서, 독서동아리 리더, 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독서모임이다.

토론회 컨셉은 ‘사회적 책읽기’ 모임 형태로 진행됐다. 토론 도서는 ‘도서관 생태마을에 삽니다’. 이 책은 서울시 노원구립도서관 공동체의 활동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노원구립도서관 도서관 운동은 사람이 중심인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천여명의 독서동아리 회원과 100여명의 도서관 종사자가 함께 건강한 독서문화생태계를 이뤄가는 곳으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회원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밀접하게 연결돼 하나의 도서관 생태마을을 만들어가는 책 속 주인공들의 사례가 감명 깊고 재미 있었다”며 “공공도서관이 시민을 위한 플랫폼이자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점도 좋았지만, 건강한 독서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활약에서 우리가 지향해야할 지점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모인 작은도서관 관계자,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모임, 공공도서관 사서 등 독서문화 전반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목소리 또한 묵직했다. 이들은 “도서관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독서문화 부문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고 말하거나 “도서관 정책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는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해숙 회장은 “독서문화에 대한 각자의 상황과 원하는 바가 다르기에 토론이 겉돌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독서생태계에서 독서동아리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이 책과 토론을 통해 한층 이해됐다”며 “작은도서관과 독서동아리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확인됐다. 독서문화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 운동도 중요하지만 ‘청주시 독서문화 조례’ 등을 살펴보는 정책 공부도 중요하다는 회원들의 제언은 매우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가들이 한 곳에 모여 타도시의 사례를 가지고 독서문화를 공부하는 ‘사회적 독서’ 와 ‘2019 전국독서대전’ 일환으로 창립한 신생단체에 대한 작은도서관,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모임, 공공도서관 사서 등 기존의 독서문화 관계자들의 응원 자리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청주독서동아리연합회는 청주시 가덕면이 마련해준 가덕다목적회관에서 오는 28일 오후 4시 사무실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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