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연구용역 최적 방안 도출
평택~오송2복선 노선 구간 분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서 제외돼 추진이 불투명한 오송 연결선 구축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이다.

도로와 철도, 대도시권 광역교통 등 정부의 교통 정책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에 오송 연결선 구축을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연결선 사업은 국토부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운행 중인 호남고속선 콘크리트 노반 내 시공해야 하는 기술적 제약과 열차운행 안전성에 대한 저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오송 연결선 설치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했다. 신설하는 평택~오송 2복선 노선 구간에서 분기하는 것이다.

오송역 북쪽 7㎞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해 청주역까지 13.1㎞를 연결하는 방안이다. 사업비는 4천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신설 노선 설계부터 반영하면 기술적 제약없이 최적화 시공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열차운행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오송 지역의 도시 계획과 오송역 활용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호남고속선과 함께 경부고속선도 연결된다. 강호축 완성으로 강릉~목포 간 소요시간이 현재 5시간30분에서 3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도는 오송 연결선 구축을 평택~오송 2복선 신설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수 있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도는 고속선과 일반선 연결을 위해 사전 선시공한 사례가 있다는 점도 들고 있다. 경부고속선과 동해선을 잇는 건천 연결선이 해당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강호축 균형발전과 국가철도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송 연결선은 필요하다”며 “최적의 분기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로 반영 시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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