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콘서트 생중계 현장 방문…뮤지션 격려
사내 메신저로 ‘창의적 변화관리경영’ 포부 밝혀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창의적 변화관리경영으로 문화로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은 1일 박상언 초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의 첫 행보는 현장이었다.(사진)

청주문화재단 20년 사상 첫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언 대표는 2일로 예정했던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사무총장으로 지내온 지난 2년의 행보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취임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문화제조창 5층 다목적 공연장에서 진행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라이징스타콘서트’ 온라인 생중계 현장을 찾은 박 대표는 무대를 앞둔 뮤지션들에게 일일이 격려와 응원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주말에도 운영 중인 동부창고와 김수현드라마아트홀, 한국공예관을 찾아 직원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임기 동안 늘 소통하며 함께 손 맞잡고 어깨 겯고 걸어가자고 전했다.

취임식을 생략하는 대신 사내 메신저로 전 직원에게 전한 취임사에서 박 대표는 “청주문화재단과 다시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게 된 건 85만 청주시민과 문화예술인, 문화산업인, 또 청주시의 문화행정을 위해 함께 발 벗고 뛰어준 재단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쁘고, 고맙고, 또 설렌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2월이면 만 스무 살 청년이 되고 그에 앞서 대표이사 체제로 새로이 출범하면서, 재단에게는 그 무게만큼의 책임감과 더불어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전문성과 행정력을 구비해야 하는 의무가 커졌다”라고 말하며 자신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 변화관리경영’의 포부를 밝힌 박 대표는 “지역문화예술계와 문화산업계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공정하고도 윤리적인 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에 힘쓰며,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균형적이고 선순환적인 틀과 판을 만들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문화거버넌스 조직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변화관리경영’의 4대 키워드로 △New △Young △Bridge △Run을 제시한 박 대표는 정책 연구개발 기능의 신설과 윤리경영 확대 등으로 신 조직문화를 만들고 문화뉴딜을 선도하는 ‘새로운 재단(New)’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능력 중심의 발탁 인사와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설립 20년 스무 살에 걸맞은 ‘젊은 재단(Young)’을 만들고 문화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방점을 두고 시민 크라우드 펀딩과 랜선 시민자치위원회 등으로 ‘시민·경제계·문화예술계를 잇는 재단(Bridge)’으로서 인력 운용의 합리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적인 아메바TF 운영 등을 실현하는 ‘항상 움직이고 진화하는 재단(Run)’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표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아르코미술관장, 대전 및 울산 문화재단 대표이사,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문화행정 및 예술경영 전문가다.

중앙과 지역 문화행정 현장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고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청주문화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장 행보로 취임 첫 업무를 시작한 박대표는 2일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의 임용장을 받고 2년간의 임기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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