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외식쿠폰 다시 풀어
농촌여행 할인 지원도 재개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지난 8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끊겼던 외식쿠폰이 30일부터 다시 풀린다. 주말에 외식으로 세번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에 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조치와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식 쿠폰은 애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됐던 8대 소비 쿠폰(관광·전시·공연·영화·외식·체육·숙박·농산물) 중 하나다. 앞서 영화·공연·전시·체육 등 일부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발급이 재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재확산 이후 외식업계의 피해가 누적됐다는 점, 다른 소비 쿠폰들보다 할인율이 낮다는 불만 등을 고려해 애초 ‘5회 이상 이용 시’였던 할인 요건도 3회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매주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일요일 자정) 외식 업소를 3회 이상 이용하면 4회째에는 적립금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1만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중단 이전 결제했던 외식 기록도 그대로 인정된다.

9개 참여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의 개인 회원이면 응모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일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응모 후 30일 오후 4시부터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 업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참여 실적으로 인정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제한된다. 동일 업소는 1일 1회까지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외식 업소 중 수수료 매장은 회식 부분에 대한 매출 확인이 어려워 제외된다. 포장이나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때는 현장 결제만 인정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농촌여행 할인 지원 사업도 30일부터 재개한다. 선착순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농장 등 농촌관광 경영체를 방문해 NH농협·신한·현대카드로 현장 결제하면 결제액의 30%를 적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할인은 해당 관광 경영체에서 이뤄지는 체험행사 이용, 숙박 시설 이용, 농특산물 구매 등에 적용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외식·농촌관광업계의 누적된 피해가 상당하므로 외식 할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 재개는 필요하다”라며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농식품 분야 경기 회복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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